‘리얼스토리 눈’ 327회, 빌려준 것인가 증여한 것인가… 공동소유지가 되어버린 땅

입력 2015-07-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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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스토리눈(사진=MBC리얼스토리눈 홈페이지)

‘리얼스토리 눈’ 327회에서는 자신의 땅에 감자를 심을 수 없는 부부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지난 8월, 공동소유지의 700m² 가량의 땅 때문 충남의 한 작은 마을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평생을 일만 하며 가족들 뒷바라지를 하던 며느리 김 씨에게 시아버지는 땅을 선물로 주었다. 30여 년이 지난 뒤인 2008년, 이장은 그 땅을 빌려주라고 제안했다고 한다. 마을을 위해서라는 말에 끝끝내 거절하지 못한 이 씨는 아내 대신 토지 임대 계약서에 아내의 인감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8년 뒤 귀농을 하기 위해 찾아온 부부의 아들, 임산물 판매장이 들어선 땅의 등기부등본을 떼보고 깜짝 놀라고 만다. 그 이유는 임대라고 알고 빌려준 어머니 땅과, 아버지의 땅까지 마을공동소유지가 되어버린 것.

이에 이장은 당시 임대가 아닌 마을 주민회에 토지를 증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장은 부부가 땅에 대해 6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부부의 아들이 귀농을 하기 위해 찾아온 뒤, 땅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임산물 판매장이 들어선 땅이 관광지인 오서산과 인접해 땅값이 3배 가량 올랐기 때문에 더욱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장은 이 씨와 함께 법무사를 찾아가 땅을 마을 주민회에 증여한다고 도장까지 찍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땅의 주인이었던 며느리는 땅을 증여한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직접 인감도장을 찍은 적이 없는 상황!

마을을 번영시키기 위해 임산물 판매장을 유치했다는 이장, 사문서 위조로 이장을 형사 고소한 부부! 과연 어느 쪽이 진실인 것일까?

이장과 부부의 땅 분쟁은 시간이 갈수록 마을의 문제로 치닫고 있다. 현재 이 마을은 땅을 증여했다는 이장의 편과 땅을 임대해줬다는 부부의 편으로 나눠져 마을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데.

문제는 마을 주민들 중 문제의 땅을 마을에 증여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 일부의 마을 사람들은 땅을 증여했다는 마을회의록에 도장을 찍은 적이 없다는 사실 확인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땅 문제로 근심이 많아져도 감자 농사를 놓을 수 없는 부부, 16년 동안 마을 발전에 이바지 해왔다는 이장. 감자 부부는 땅을 되찾을 수 있을까?

22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땅을 둘러싼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리얼스토리 눈’ 예고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 눈’, 돌려줘야하는 거 아냐?”, “‘리얼스토리 눈’, 속 터지는 이야기”, “‘리얼스토리 눈’, 진실이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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