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개포 8단지 인수 추진

입력 2015-07-22 17:38수정 2015-07-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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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인수에 나선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4시에 마감된 입찰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포8단지 매각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초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사업성을 보장할 수 없고 입찰 보증금만 최소 600억원에 달하는 등 건설사로서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땅값이 최저 3.3㎡당 5471만원에 달하는데 이 경우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3500만~4000만원 정도 받아야 수익이 생기는데 향후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입찰이 마감된 상황이지만 건설사마다 참여여부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극도로 노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이날 입찰마감에 이어 23일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예정가격(최저 입찰가)은 1조1908억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는 기업이 낙찰자로 선정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1조5000억원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985년 준공된 개포8단지는 지상 12층 10개동에 전용 55㎡ 600가구와 66㎡ 780가구, 독신자숙소 300가구 등 1680가구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1946㎡로 옛 한국전력 본사부지(7만9342㎡)와 비슷한 규모다.

현재 이곳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서울시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기본용적률 230%(기부채납시 250%)에 건폐율 60%로 최고 35층까지 신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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