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OCI의 미국 소다회 자회사 매각은 신용도에 긍정적”

한신평은 22일 OCI가 미국 소다회 자회사인 OCI Chemical Corp.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과 관련, OCI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태양광 업황이 회복세로 전환중이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에 미치는 중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OCI는 미국 소다회 생산 및 판매 손자회사(OCI Enterprises Inc.의 자회사)인 OCI Chemical Corp.의 매각 결정을 공시했다. OCI Chemical Corp. 지분 전량(1100주, 지분율 100%)과 함께 OCI Resources L.P.(지분율 약 75%), OCI Wyoming LLC.(지분율 51%) 등이 매각되며, 매각금액은 한화로 약 4918억원 규모다.

OCI는 최종 협상과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3분기 내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며, 매입상대방은 터키 이스탄불에 소재한 에너지 기업 Ciner(지너) 그룹의 자회사인 Park Holdings A.S.이다.

한신평은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OCI㈜는 미국 내 태양광 사업, ESS(에너지 저장장치) 및 케미칼 소재 등 신사업 투자를 위한 상당 규모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 태양광 사업에 투자 및 전략적 역량이 집중되어 태양광 부문의 경쟁력 제고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그러나 견고한 수익창출 기반이 되어온 OCI머티리얼즈㈜의 지분 매각결정에 이어 OCI Chemical Corp. 지분 처분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태양광 사업에 집중되는 점은 부담요인이며, 신규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 확대 가능성, 투자성과 불확실성 등도 내재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신평은 “ 결국 핵심사업 관련 투자재원을 비핵심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자체적으로 조달하고 있는 점, 처분이익에 따른 자본여력 확충은 동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기존 평가 시 OCI Chemical Corp. 등의 지분가치가 기 반영되어 온 가운데 태양광 산업 영업여건이 가시적 회복세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약화, 신규 투자 확대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이번 매각이 OCI㈜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중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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