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혼조 마감…닛케이,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VS.상하이, 막판 반등

아시아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과 차익 실현 매물에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반면 중국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투심을 보이며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2만593.67로, 토픽스지수는 1.11% 빠진 1655.37로 거래를 각각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4026.05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CSI300지수는 0.2% 하락한 4157.16으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7% 빠진 891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와 싱가포르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10분 현재 1.09% 빠진 2만5258.57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41% 하락한 3357.52를 각각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0.97% 오른 2만8459.63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일 달러·엔 환율 124.39엔으로 지난달 초 이후 약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123엔대를 유지하는 등 엔화 강세를 보였다.

전날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 실적이 예상외 부진한 것으로 집계돼 애플의 협력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 역시 주가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2015년 회계연도 3분기(2015년 4~6월) 애플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 급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아이폰의 판매 실적은 월가 예상치(4880만대)와 전분기 판매 실적(6117만대)을 밑돈 4750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0.5% 하락으로 출발했던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급격히 줄이며 장중 4035.07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홍콩증시 상장 중국 기업 주가 추이를 나타내는 항셍차이나엔터프라이즈 지수가 부진한 것에 따라 반락하며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장 개장 직후 하락폭은 1.3%까지 확대됐으나 장 마감 20여 분을 앞두고 다시 반등했다.

중국 현지 경제언론인 차이징이 이날 중국 증권 당국이 출구 전략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개최될 예정인 ‘베이다이허 회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현직 중국 지도자들이 모여 정치,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에서 중국증시 폭락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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