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원톱’ 신동빈, 아버지 꼭 빼닮은 광폭 현장행보… 창조경제센터서 온드라스 대통령 면담

입력 2015-07-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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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대통령 "박 대통령 부산센터 추천…인상적"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이 21일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운영 현황과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 신 회장은 에르난데스 대통령에게 창조경제센터 사업 모델 등을 소개했다.(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되면서 '롯데그룹의 원톱 체제'를 굳힌 뒤 활발한 현장 경영을 펼치고 있다. 아버지 신격호(93) 총괄회장을 꼭 빼닮은 현장 경영으로 '그룹을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21일 오후 부산 롯데백화점 중소기업 상생관 '드림플라자'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중소기업ㆍ소상공인과의'상생'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드림플라자'의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입점 중소기업의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구매했다.

이어 찾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입주ㆍ보육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들이 센터를 통해 활로를 찾고 창조경제 확산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통 부문 5개사, 영화 부문 4개사 등 모두 11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판로 확보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신 회장은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롯데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지역의 우수 중소상인과 기업을 연계한 판매 네트워크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기 정착해 발전할 수 있도록 롯데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센터에서 신 회장은 공식 방한 중인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을 만나 부산 지역창조경제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센터에 왜 가보라고 추천하셨는지 이해가 된다. 아주 인상적이다. 특히 대기업과 정부가 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모델이 인상적"이라고 큰 관심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신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영역과 사기업이 협업해 효과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상품성은 우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판로를 찾지 못한 지역 상품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망(롯데그룹)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백화점ㆍ마트ㆍ슈퍼ㆍ홈쇼핑ㆍ온라인몰(닷컴) 등 5대 유통 채널과 국내외 1만5천여개의 점포망을 통해 지난 3월 16일 출범한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다.

롯데의 유통 전문가가 센터에 상주하며 중소기업ㆍ소상공인에게 상품 개발ㆍ개선 방향 등을 조언하고, 스마트 스튜디오를 두고 홍보영상이나 홈쇼핑ㆍ온라인몰 콘텐츠 제작도 돕고 있다.

센터 출범 후 현재까지 100여개 기업이 롯데 유통 전문 MD(상품기획자) 등의 조언을 받았고, 롯데홈쇼핑ㆍ롯데백화점ㆍ롯데마트 등은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전국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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