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中 롯데마트 폐점 결정…주가 영향 미미할 것 - NH투자증권

입력 2015-07-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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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중국 산동성 내 롯데마트 5개 폐점 결정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 폐점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이유에서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중국 할인점 사업의 구조조정은 계속 진행될 전망”이라며 “점포 폐점은 단기 부정적 실적 변수이지만 장기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하향 요인이 발생했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이므로 주가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이 이번 점포를 폐점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손실 축소 노력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할인점 시장은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 할인점 시장 내 뿐만 아니라 여타 오프라인 채널과 경쟁 심화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 할인점 손실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할인점 사업의 영업손실은 중국의 구조조정 비용이 추가되면서 △2012년 400억원 △2013년 840억원 △2014년 1410억원으로 확대됐다.

홍 연구원은 “주력인 강소성, 상해 이외 지역의 손실 규모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이유는 1개성에 점포가 5~10개로 작아 규모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번 산동성과 같은 조치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올해 해외 할인점의 영업손실은 산동성 5개 폐점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기존 추정 900억원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할인점 사업의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불가피하고 긍정적인 면이 있어 추가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면 될수록 실적 안정성 및 예측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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