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의혹의 진상 규명 방식과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만나 이들 두 현안에 대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헤어졌다. 원·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8시에 회동을 재개한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비공개 보고 및 현장 조사로 진상을 규명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자료 검증이 선행된 가운데 청문회 등으로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 처리 일정의 경우 새누리당이 7월 임시국회 회기 내 처리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새정치연합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예산 집행과 법인세 인상 확약 등을 요구하면서 교착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