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ㆍ구자욱 열애설 해명, 왜 7시간이나 필요했나

입력 2015-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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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구자욱, 배우 채수빈 (출처=뉴시스, 토인엔터테인먼트 )

21일 오전 8시57분 “사진을 확인한 지 얼마 안됐다. 본인에게 확인 중이다”

오전 11시 “사실을 확인한 후 12시 경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

오후 4시 “두 사람은 친한 사이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와 배우 채수빈의 열애설은 이날 오전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자욱과 채수빈으로 추정되는 남녀가 손을 잡고 서울역을 거닐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고, 이에 네티즌은 두 사람의 열애설을 제기했다.

하지만 채수빈의 소속사는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본인에게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7시간 동안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채수빈의 소속사 뿐만 아니라 삼성 라이온즈 구단 역시 구자욱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묵묵 부답이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 구단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덕분에 두 사람의 열애설은 열애 확정으로 이어졌고, 수많은 삼성 팬들과 네티즌에게 두 사람은 연인 사이로 각인됐다.

그러나 7시간 뒤 채수빈의 소속사는 납득할 수 없는 해명으로 두 사람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채수빈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인정하면서도, 열애는 부인했다.

손을 잡은 것에 대해 소속사는 “다른 지인들과 함께 있다가 지방으로 내려가는 구자욱 선수를 배웅하는 사진이었다”며 “사진만 보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장소에서 편하게 다닐 만큼 부담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만약 소속사의 주장대로 두 사람이 친한 친구 사이였다면 입장을 밝히기까지 굳이 7시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까. 적어도 7시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면 그만큼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했다.

“사진을 보면 충분히 오해를 살 수 있지만 그러한 장소에서 편하게 다닐만큼 부담 없는 관계”라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열애설 부인 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대응하고, 해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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