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지식나눔 사랑나눔' 장학금 전달

수정 2007-02-09 14:26

입력 2007-02-09 14:00

박철근 기자

임직원 1천여명 지식개발 활동 통해 모금

'회사에서는 지식을 나누고 사회에서는 사랑을 나눈다'

SK(주)는 9일 본사 3층에서 '지식나눔 사랑나눔'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21명에게 32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SK(주)에 따르면 이번에 전달되는 장학금은 회사 임직원들이 사내 지식경영시스템에 등록해서 받은 지식포인트를 현금으로 적립해 마련됐다.

SK(주)는 직원들이 사내 지식경영시스템에 업무 노하우를 게재하거나 업무에 도움이 되는 해결책을 제시하면 수준에 따라 지식포인트를 개별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마련된 3200여만원의 장학금은 지식포인트를 얻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아 이뤄진 것으로 총 1078명의 임직원이 포인트를 기부했고 회사측에서도 매칭그랜트 형식으로 포인트 기부금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마련했다.

이번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각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로부터 청소년을 추천받아 ▲사회공헌팀 ▲사장실 ▲지식경영팀 등에서 심사를 거쳤다.

특히 SK(주)는 장학금 전달의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선발된 학생들과 SK(주)임직원 간에 일대일 결연을 맺음으로써 꾸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결연을 맺은 임직원은 매분기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멘토'역할을 하게 된다.

SK(주) 주진복 지식경영팀장은 "지식도 나누면 커지듯 사랑도 나누면 커진다"며 "장학금 전달식 자체보다는 자신의 지식과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계속해서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