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감독 영장… 문경은 감독도 가담했나 ‘촉각’

입력 2015-07-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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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승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면서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의 가담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자신이 맡은 팀 승부를 조작해 불법 도박으로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에 대해 22일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2월 KT감독으로 재직할 당시 대포 휴대전화와 차명계좌를 이용해 지인에게 경기 정보와 자금을 전달하고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신 돈을 걸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감독은 2월20일 오후 4시 열린 SK와 경기에 대해 “KT가 6.5점 이상 차이로 패한다”는 경기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강모(38)씨와 연예기획사 대표 전모(49)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강씨 등 2명은 지난 5월29일 구속됐고, 전씨 등 6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전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 경기는 2월20일과 27일, 3월2일 경기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전 감독이 2월20일 경기 전에 문경은 SK 감독과 두 차례 통화를 한 사실을 포착했다.

전 감독은 2월19일 오후 5시12분께 공범 전씨를 통해 문경은 감독에게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추가적인 공범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문경은 감독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고 당시 시합 전날 전 감독과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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