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글로 군ㆍ이브아르 매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1.5%, 44.5% 증가
LG생명과학이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제미글로(국산 19호 신약)’와 필러 ‘이브아르(Yvoire)’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6억원으로 0.1%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분기 제미글로(성분 제미글립틴) 및 제미메트(성분 제미글립틴ㆍ메트포르민) 등의 매출은 50억원, 이브아르의 경우 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5%, 44.5% 늘어나면서 의약 사업부의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초 당뇨병 치료제 신약인 제미글로는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이후, 출시된 지 1년만인 2013년 한해동안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급 신약의 조짐을 보인 바 있다.
또 LG생명과학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인 이브아르는 2011년 출시 후, 3년 만에 국내 필러 시장점유율 2위ㆍ판매수량 1위에 오르면서 국산 필러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2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면서 “특히 지난해 2분기에 기술수출료 51억원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고마진 제품의 성장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이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후에도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이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5가 혼합백신 ‘유펜타’의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면서, 동사의 제품믹스 개선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 3ㆍ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기술료가 각각 90억원, 80억원 있었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영업이익 흐름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체 개발 당뇨 신약 제미글로 군과 필러 이브아르의 고성장이 제품믹스 개선과 전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