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주택경기 둔화와 이에 따른 금융시장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세계 3위 HSBC은행의 모기지론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경고로 인해 금융주와 주택건설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8일(현지시간) 블루칩위주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9.34포인트(0.23%) 내린 1만2637.63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8.67로 1.83포인트(0.07%)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1포인트(0.12%) 내린 1448.3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3포인트(0.49%) 떨어진 469.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대비 3000명 늘어난 31만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0.5% 감소하며 지난 2003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을 보였다.
월마트는 지난 1월 동일점포 매출이 2.2%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밝혔으나 월간 증가율이 완만하다는 평가속에 0.56%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미 북동부 지역의 추운날씨 지속으로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이란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등 지정학적 불안정 역시 유가 오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00달러(3.5%) 오른 59.7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