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마케팅 熱戰] 유통, 바캉스용품부터 겨울 패딩까지… “최대 90% 쿨~세일”

입력 2015-07-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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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겨울의류 300종 파격할인… 이마트, 여름패션상품 창고 대방출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여름 패션 창고 대방출전이 열린 가운데 고객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국내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불황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가뭄 등으로 꽁꽁 언 소비 불씨를 살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 것 없이 창고 대방출 세일을 진행하는가 하면 트렌드를 반영한 역시즌 기획전, 다채로운 경품 증정 이벤트까지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서머 프로모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역시즌 상품’으로 올 여름 더 뜨겁게 = 11번가가 화끈한 역시즌 패션 할인으로 무더위 잡기에 나섰다. SK플래닛 11번가는 오는 26일까지 ‘블랙 윈터 위크(Black Winter Week), 섬뜩한 할인’을 열고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부터 콜롬비아,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60여개 패션 브랜드의 겨울상품 300여 종을 최대 90% 할인한다.

이번 역시즌 기획전에서는 ‘캐나다구스 패딩’은 53% 할인한 48만9000원부터, ‘몽클레어 아우터’(50종)는 각 70% 할인한 38만3000원부터, ‘진도 Klever 밍크머플러’는 34% 할인한 10만4900원, ‘블랙야크 익스트림 다운재킷’은 69% 할인한 15만3000원, ‘컬럼비아 구스다운 재킷’은 68% 할인한 15만5840원, ‘어그/쏘렐 부츠’는 64% 할인한 3만9000원부터, ‘CC콜렉트 겨울 이너웨어’는 94% 할인한 1만5200원부터 판매한다.

백화점업계도 8월부터 진행하는 역시즌 기획전을 한 달 앞당겨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대형 모피 세일 행사를 진행했고, 현대백화점은 23일까지 ‘미리 만나는 겨울상품전’을 열고 있다.

◇아웃렛, 여름 시즌오프에 총력 = 아웃렛과 면세점의 시즌오프 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는 31일까지 총 70여 개 브랜드의 봄·여름 시즌 상품을 최고 70% 할인해 선보이는 ‘썸머 라스트 클리어런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제냐 아울렛 스토어가 최대 70% 할인하며, 특설행사장에서는 톰포드·제냐·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명품 선글라스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폴로 랄프로렌과 게스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9월 3일까지 ‘서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프라다, 미우미우, 토리버치, 에트로, 코치 등 3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할인 행사는 가방, 액세서리, 의류 등 해당 브랜드별로 다양하다. 또한 ‘선글라스 스페셜 이벤트’를 마련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3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1만원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전국 43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억원 규모의 모바일 대전을 실시한다.(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창고 대방출 창사 이래 최대 규모 = 이마트가 29일까지 개점 이래 최대인 1000억원 규모의 여름 패션 창고 대방출전을 통해 메르스로 침체된 소비시장을 두드린다. 지난 6월부터 가격 인하를 진행한 데이즈를 추가로 최대 30% 인하해 정상가 대비 6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반바지와 반팔티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세우 이마트 라이프 스타일 담당 상무는 “올 들어 점차적인 소비 회복 기조에 접어들었던 패션 매출이 6월 메르스 여파로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이마트는 7월 휴가철에 맞춰 의류부터 스포츠, 바캉스 용품까지 전방위적 여름 패션 시즌오프를 열어 꺼져가는 소비 회복의 불씨를 살리는 데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29일까지 1000여개 품목을 기존 판매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는 ‘우수 재고 대방출전’을 연다. 지난해에는 재고 처분 성격의 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2일까지 ‘기(氣) 세일’ 행사에 나선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여름 의류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도 최초로 대규모 모바일 대전을 준비했다. 하이마트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하이마트 전국 438개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억원 규모의 모바일 대전을 실시한다. 휴대폰 및 주변기기, 액세서리 등 총 15만개 상품, 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할인 판매한다. 고프로 액션캠, 애플워치, 드론 등을 증정하는 푸짐한 경품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6개 제조사와 SKT, KT, LGU+ 등 6개 통신사의 60여 종의 단말기와 12만개 이상의 액세서리가 골고루 구비되어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체험하며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대전을 기념해 갤럭시S6, 아이폰6, G4 등 ‘프리미엄폰’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제휴카드인 ‘하이마트 현대카드M’으로 프리미엄폰 구매 시 사용요금 20만원 청구할인, 결제금액 5% 청구할인과 5% M포인트 적립이 모두 가능하다.

롯데하이마트 김용옥 모바일사업부문장은 “하이마트의 다양한 모바일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이마트 최초로 대규모의 모바일 대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고객이 원한다면 최신 모바일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제2, 제3의 모바일 대전을 기획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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