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러시아 제약사와 당뇨병치료제 라이선싱 아웃 계약

입력 2015-07-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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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네팔·브라질·중남미 17개국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진출

동아에스티는 최근 러시아 ‘게로팜(GEROPHARM LLC)’과 자체개발 당뇨병치료제 신약 ‘에보글립틴(Evogliptin·코드명 DA-1229)’의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기술료 외에 판매 금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원료 수출로 추가 이익도 기대된다. 게로팜은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에보글립틴의 임상 및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한다.

게로팜은 지난 2001년 설립된 오리지널 의약품 생산에 있어 선두권의 러시아 로컬 제약사다. 러시아 로컬 제약사 중 유일하게 인슐린의 원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 혁신 기업 톱 30에 2012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러 제형의 인슐린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슐린 유사체도 개발 중이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 직접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3개국 중 가장 큰 시장인 러시아의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3200억원이며, 이 중 DPP-4 저해제는 700억원 규모다. 전세계적으로 DPP-4 저해제가 경구용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보글립틴은 DPP-4 저해 기전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우수하고 체중 증가와 저혈당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다. 또 국내 임상결과에 따라 ‘신장애’ 환자도 용량 조절 없이 복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찬일 동아에스티 사장은 “글로벌 신약 개발에 노력한 결과 에보글립틴이 중국·인도·네팔·브라질·중남미 17개국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하게 됐다”며 “에보글립틴 외에도 더 많은 자체 개발 신약이 전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2년 중국 루예 제약집단(Luye Pharma Group)과 중국에 대한, 인도 알켐(Alkem Laboratories Ltd)과는 인도 및 네팔에 대한, 또 2014년과 2015년에는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 Laboratories S.A.)와 브라질과 중남미 17개국에 대한 에보글립틴의 개발과 판매에 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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