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보존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건축환경문화' 2월 작품으로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소재한 구 대법원 건물 서울시립미술관이 선정됐다.
건설교통부와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은 근대건축의 보존과 활용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는 서울 중구 서소문동 37번지 소재, 구 대법원 건물인 서울시립미술관을 2월의 건축환경문화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1895년 조선말 최초의 근대식 재판소 '평리원'으로 처음 문을 연 시립미술관은 일제 강점기 당시 경성재판소로 개편됐다 해방후부터 대법원 건물로 사용돼왔다. 이후 지난 1996년 사법부가 서초동 법조단지로 이전하면서부터 서울 시립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건물 내부 수리를 통해 현재와 같은 건물로 준공한 바 있다.
건축문화선진화기획단 관계자는 "시립미술관은 상자형의 단순한 외관을 지닌 건물로 상징되는 모더니즘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직전 건축된 마지막 고전주의 양식건축"이라며 "70년전 건축양식과 현대적 미술관의 건축양식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건축환경문화로 선정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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