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 하지원에게 17년 만에 고백...성공할까?

입력 2015-07-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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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너를 사랑한 시간’ 이진욱이 17년만에 하지원에게 진심을 고백할 용기를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19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8회는 최원(이진욱)이 해외연수 기회를 뒤로 하고 오하나(하지원)에게 고백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초반부터 원은 잠든 하나에게나마 전하는 고백으로 보는 이들까지 떨리게 만들었다. 술 취한 하나를 데리러 간 원의 모습 위로 과거에 하나를 업고 집에 가던 원의 모습이 겹쳐지며 “하나야.. 좋아해”라고 고백한 일을 회상했다.

이어 원은 하나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덮어준 뒤 그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는가 하면, 떨리는 손으로 하나의 머리를 넘겨주며 “걱정시키지 마라.. 오하나”라며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가는 원에게 닥쳐진 시련 아닌 시련은 승무원 사이에서 ‘신의 찬스’라 불리는 해외 연수였다. 그는 하나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그와 2년간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원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일생일대의 선택의 기로에 서서 고민에 빠진 원은 하나가 차서후(윤균상)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선 괜히 하나의 화를 돋우는 질투 어린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해외 연수 이야기를 들은 후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하나에게 전화했지만 들려오는 서후 목소리에 더욱 심란해 지는가 하면, 데리러 간 매장에서 서후에게 구두를 신겨주고 있는 하나의 모습을 보고 질투를 느꼈다.

이에 원은 하나에게 어린아이처럼 폭풍 질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원은 자신의 의견을 묻지 않고 삼계탕을 시킨 하나에게 “왜 넌 매사에 니 맘대로야?”라며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고, 이는 집에 가는 길까지 이어졌다.

그런 원에게 하나는 “넌 늘 이런 식이야. 뭐가 문제고 뭐가 불만인지. 니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왜 바로 말을 안 해?”, “17년동안 봤는데도 네 속을 알 수가 없다. 진짜”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원은 “나도 모르겠다 정말”이라며 생각이 많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 원은 하나에게 해외연수에 뽑혔다고 말한 뒤 “넌 2년동안 내가 없으면 어떨 거 같아?”라며 하나의 진심을 유도했다. 하나는 “무지 심심하겠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내면서도 “나 신경 쓰지 말고 잘 갔다 와~ 너한테 필요한 거라면 심심한 것쯤이야 거뜬히”라며 그를 응원했고, 이에 원은 마음을 다잡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원은 서후가 약혼식에 왔었다는 말을 듣고 상심에 빠진 하나를 보며 그의 옆에 있기로 마음을 확고히 했다. 힘없이 쳐진 하나에게 원은 “나 연수 가지 말까?”, “나 없으면 넌 누구랑 놀 건데?”라며 장난스레 말을 건네며 고민을 털어버린 웃음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결국 원은 해외연수보다 하나를 택해 사촌 누나인 최미향(진경)에게 “나 연수 안가”라며 해외연수를 포기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17년만에 고백할 용기를 내 둘 만의 아지트에서 하나를 위한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극했다. 더불어 이때 흘러나온 원의 “하나야 어서 와”라는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제대로 자극하며 긴장감까지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원은 그 동안 숨겨왔던 하나에 대한 진심과 서후에 대한 질투를 표현하기 시작했고, 잠시 미뤄두기로 했던 프러포즈를 준비하며 미소를 잃지 않는 순수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에 반 평생 만에 용기를 낸 원의 고백이 이뤄질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하나와 원이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숨어있는 연애세포를 자극하는 현실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너를 사랑한 시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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