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타결안 미 의회 송부…60일 검토 시작

입력 2015-07-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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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이란 핵협상 협의안을 19일(현지시간) 의회로 송부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유니언’에 출연해 “만약 의회가 이를 부결하면 우리는 사찰도, 제재도, 협상능력도 갖지 못하게 된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의회에 협상안이 송부되면서 미 의회는 20일부터 앞으로 60일간 이란 핵 합의문을 검토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 기간에는 이란 제재를 유예하거나 수위를 낮추기 위한 행정부 차원의 조치를 취할 수 없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거부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이미 공언한 바 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이 자의적으로, 독자적으로 합의안을 부결하면 미국은 이제 또 다른 협상을 할 수 없게 되며 이란은 이번 합의가 막는 바로 그 일을 자유롭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핵협상 타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최종 의회 승인까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잘못된 합의로 국가안보가 포기되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해제돼서는 안된다”면서 반대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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