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연휴 귀성시간은 서울~부산간은 승용차기준 8시간30분, 서울~광주간은 7시간3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에는 총 1633만9000대의 교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 4.20% 증가한 수치로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07만4400대(일평균 61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차량 통행이 가장 집중되는 시간은 귀성길은 17일 오전, 귀경길은 19일 오후로 예측된다. 또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길 교통수단으로 승용차 및 승합차 등 자가용 차량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80%를 넘어 피크타임시 고속도로의 극심한 정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귀성에 걸리는 시간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간은 8시간30분, 그리고 서울~광주 구간은 7시간30분이 걸리고, 서서울~목포 구간은 8시간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버스를 이용할 겨우 40분~1시간 가량 소요시간이 줄어들 것이란 게 건교부의 예측이다.
한편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월16일부터 2월20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증편, ▲버스전용차로제 및 고속도로 IC통제 ▲공사중인 국도 임시 개통 ▲매체를 통한 교통정보 제공 ▲자동차 무상점검 등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137.4km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16일 12시부터 19일 24시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실시된다. 이 구간에서는 6인 이상 탑승한 9~12인승 승합차부터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원활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해 IC진출입이 통제된다. 건교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6일 12시부터 18일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IC는 진출입을 모두 통제하며,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는 진입, 그리고 양재IC는 진출이 통제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IC통제는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될 계획이므로 출발전에 미리 통제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교부는 인터넷과 라디오, 고속도로 전광판 등을 통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경찰청과 합동으로 교통서비스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비롯해 공연, 전시 등 오랜시간 동안 운전에 지친 운전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실시된다.
건교부 강영일 생활교통본부장은 "이번 설 연휴는 연휴기간이 짧아 교통량의 분산이 어렵다"라며 "출발 전 미리 교통정보를 확인해 교통 정체를 미리 방지해야 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