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국가적 현안' 언급한 채 숨져 "헌신적으로 일한 직원, 안타까워…확인 못 해줘"

입력 2015-07-1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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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현직 국정원 직원이 국정원의 최근 해킹 프로그램 구입 관련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가운데 국정원 측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45·국정원 직원)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임씨는 운전석에 홀로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타버린 번개탄이 발견됐다.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는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놓여있었다.

다만 경찰은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극구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유서 내용이 공개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현재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측은 한 국정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자가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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