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정부 증시부양책에 연일 상승 마감…상하이 3.5%↑

입력 2015-07-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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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5% 상승한 3957.35로 거래를 마치며 40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날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역시 상승세로 개장하며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장 마감을 30여 분을 앞두고는 4.01%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완화되고, 증시 안정화를 위한 중국 당국의 지속적인 부양책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증권금융공사(CSFC)가 중국증시 안정화를 위해 2조5000억~3조 위안(약 553조8600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징 종목으로 중국광대증권은 6.7% 급등했고, 차이나 항공전자공학시스템은 5.1% 올랐다. 반면, 최근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유가 탓에 페트로차이나는 3.4% 빠졌다. 중국은행 역시 2.5% 하락했다.

가이타매닷컴의 이시카와 쿠미코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그리스발 악재가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일 기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의 수정치 대비 1만5000건 줄어든 28만1000건을 기록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건 약 한 달만이다.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5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시점을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확대됐다.

지난 16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제상황이 현재 기대만큼 전개되면 연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고용지표와 물가상승률 등을 바탕으로 미국 경제상황을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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