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아이톡 점안액’ 인기… 국내 최초 트레할로스 성분 점안제

입력 2015-07-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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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보습제 및 식품 감미료로도 유명… 보습효과 장시간 지속

여름철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으로 점안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 완화를 위한 점안제 출시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점안제 성분으로 등장한 ‘트레할로스(Trehalose)’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광동제약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트레할로스 성분 점안제 ‘아이톡 점안액’<사진>을 출시한 후 이 성분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트레할로스 성분은 안구건조증에 보호와 보습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과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라는 점 때문에 반응이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진=광동제약)

점안제 성분으로 새롭게 소개된 트레할로스는 의약품 성분으로는 생소하지만, 이미 화장품에 보습제 성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단맛을 내면서 식품의 부패와 변질을 막는 효과까지 있어 식품에는 설탕 대용 감미료나 천연 보존제로 다양하게 쓰인다.

점안제로서 트레할로스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중국 연구팀이 국제 안과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을 투여한 후 상태 변화를 관찰한 결과, PBS(인산 완충용액·일종의 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각막 상피세포 두께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각막 상피 파손세포 수가 감소했으며, 각막 세포의 소멸이 감소되는 효과도 확인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트레할로스는 수분을 포집해 단백질 표면을 보호하기 때문에, 보습효과가 우수하고 장시간 지속되는 장점이 있다”며 “유럽에서는 트레할로스가 히알루론산과 함께 안구건조증 및 눈의 피로를 해소하는 점안제 성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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