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유라시아 친선특급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국토부에서 유라시아 철도 연계를 위한 기초연구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일부 경제지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연결하기 위한 기초연구에 착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라시아 고속철도망에 대해서는 선행 연구나 자료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 고속철도와 연결할 수 있는 유라시아 고속철도 현황 파악이 용역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특히 유라시아 고속철도 연결 시 유일한 단절구간(missing link)인 북한 구간 노선과 경제성 등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과거 북한이 중국 측과 논의한 '개성~신의주 고속철도' 사업은 376㎞ 구간으로 총사업비는 240억달러로 알려졌다. 국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북한 인력과 토지비 등을 감안하면 서울~신의주 고속철도 사업비는 약 8조원으로 추정된다. 한 철도 전문가는 "중국은 선양~단둥 고속철도를 곧 개통하고 2019년 베이징~선양 구간도 개통할 예정"이라며 "서울~신의주 구간만 연결되면 2020년대에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6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한·일 해저터널까지 뚫리면 일본부터 베이징까지 고속철도를 이용한 여객, 물류 대이동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