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시궈화 중국 차이나모바일 회장과 5G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두 수장은 15일 중국에서 열린 모바일 엑스포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상하이’에서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2011년에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에서부터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주로 네트워크 기술, 로밍, 앱·콘텐츠, IoT,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업해왔다.
KT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미팅은 황창규 KT 회장과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비롯해 양사의 사업본부 수장들이 참석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KT에서는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전무, 박혜정 IMC센터장 전무,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상무가 참석했으며, 차이나모바일에서는 장수안 기업종합부문장 총경리, 왕홍메이 발전전략부문장 총경리, 왕샤오윈 기술부문장 총경리가 참석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통신 공식 파트너인 KT는 이날 미팅에서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경우 2018 평창 올림픽에서 KT가 선보일 5G 기술 및 서비스를,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 5G의 조기 표준화 추진에 뜻을 모으기로 했으며, 올림픽 기간 깨끗한 품질의 VoLTE 로밍 연동을 위해 연내에 양사간 VoLTE 로밍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황 회장은 또 MWC 상하이 기간 동안 화웨이, ZTE 등 중국 제조업체들의 전시관을 방문해 5G 장비들의 성능에 대한 설명을 듣고 통신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