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中企의 힘’ 레이캅 침구청소기 日서 300만대 판매 돌파

입력 2015-07-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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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 300만대 돌파…‘침구 살균’으로 일본인 생활문화 공략

▲레이캅코리아 제품이 진열돼 있는 일본내 매장 전경. 사진제공 레이캅코리아

국내 중소기업인 레이캅코리아가 일본시장에서 300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19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침구살균 청소기란 새로운 제품군을 갖고 국내 기업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GfK재팬에 따르면 레이캅코리아의 침구 청소기 대표 모델인 ‘레이캅RS’는 일본시장에서 19개월 연속 청소기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현재 레이캅RS는 요도바시카메라, 비쿠카메라, 에디온, 야마다덴끼 등 일본 내 약 2000여곳의 유명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엔 누적 판매 대수가 300만대를 돌파했다.

일본시장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뚫기 어려운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일본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레이캅코리아는 침구살균 청소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 일본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레이캅코리아는 일본 진출 초기부터 평소 침구를 자주 햇볕에 말리는 등 침구 청결과 위생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생활 문화를 적극 공략했다. 또한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하고, 실제 침구환경 실험 데이터를 통해 침구 청소기의 성능을 입증하는 등 깐깐한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소중한 사람의 건강을 위한 침구 청소기’라는 콘셉트로 현지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엔 일본 내 아동보호시설, 양로원 등 사회적 취약계층 시설에 제품을 후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나서 기업 이미지도 향상시키고 있다.

이성진 레이캅코리아 대표는 “이불은 만국 공통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침구 청소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가며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침구 청소기 선두주자로서 소비자의 더 건강한 삶을 위해 제품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침구 청소기 레이캅은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서 약 450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일본 ‘닛케이 트렌디’의 2013년 히트 상품 베스트 30에서 국내 가전업계로는 최초로 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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