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野혁신위원, 이인영 등 86그룹 ‘적진 출마’ 요구

입력 2015-07-1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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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에서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적진 출마 요구가 나왔다.

혁신위 내에서 가장 젊은 이동학(33) 위원은 15일 ‘586 전상서-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86그룹의 리더격인 이인영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형태의 글에서 86그룹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은 “과거 독재자들에게 당당히 저항해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선배님들의 때론 부럽기도 했지만, 86그룹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던 국민은 이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선배들에게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대협이라고 일컫는 선배들 세대 이후 당에 누가 있나. 든든한 후배 그룹 하나 키워내지 못했다”면서 “당 대의원 평균 나이는 58세에 이르렀고, 이대로라면 전당대회를 환갑잔치로 치러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적진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 손학규 전 대표, 김부겸 김영춘 전 의원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치인은 평소엔 정책으로 말하지만 선거 때는 출마로 이야기해야 한다”면서 “이제는 선배께서 당이 찾아야 할 활로가 돼주는 건 어떻느냐”고 적진 출마를 촉구했다.

이 위원은 86그룹을 비롯, 다른 당내 인사들에게도 계속 공개편지를 시리즈로 보내 내년 총선에서의 ‘헌신’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위원은 김상곤 위원장이나 다른 혁신위원들과 일절 논의를 거치지 않은 개인 의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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