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빅3' 은마·개포주공·잠실주공 상승세 ... 최고가 기록 다시 쓰나

입력 2015-07-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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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개포동 주공1단지, 잠실 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빅3의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말 9억 4500만원에 거래됐다. 4월 초에만 해도 8억8000만원으로 9억원대 벽을 넘지 못했지만 어느새 10억원에 육박한 것이다. 최근에는 10억원 이상으로 거래된 곳도 나왔다.

은마아파트 인근 A공인중개사는 “최근에 76㎡가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며 “이달 들어 이미 1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매매가가 10억원에 인접해 간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7년 만이다. 은마아파트 이외의 개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도 최고가에 근접했다.

이들 아파트값 강세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3년 유예 등 규제 완화로 사업비용은 줄어든 반면 부동산 경기 호조세로 강남권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시선이다.

특히 거래가 감소하는 여름 비수기에 오히려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오르는 모습에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지난 2008년 4월 기록된 최고가 가격(10억4500만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B공인중개사는 “일부 가구가 10억원 이상의 가격에서 거래 됐다”며 “이 기세라면 2008년도 최고가 기록을 조만간 갈아치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은마아파트 이외의 개포주공1단지와 잠실주공5단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6㎡의 최고가는 지난 2011년도 3월에 거래된 7억2000만원이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도호가는 6억6000만원으로 최고가의 91% 수준이다.

실제 지난달 13일 거래된 전용 36㎡의 매매가격은 6억3500만원으로 최고가의 87.5%에 이른다. 잠실주공5단지 76㎡ 역시 이달 가장 높은 매도호가는 11억55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08년 기록한 최고가인 12억5000만원의 92.4%로 최고가 탈환이 멀지 않았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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