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검토 가능성으로 인해 은행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추진 여부와 은행권 충당금 부담은 현 단계에서 유동적이나 자율협약 추진 가정 시 추가 충당 부담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일회성 크레딧 이벤트이며 은행권 대출 연체율 하향 안정화로 크레딧사이클 양호해 은행주 추가 하락 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 권유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이 추진되더라도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관건은 향후 은행들의 추가 충당금 적립 여부와 규모”라며 “대우조선해양은 주채무계열에 해당하는 대기업이며 국내은행 익스포저가 약 21.7조원(특수은행 18.3조원, 시중은행 3.3조원)으로 워크아웃을 추진할 경우 정치경제 및 사회적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율협약을 추진한다고 가정할 경우 은행들의 익스포저는 자산건전성분류기준 상 “요주의”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고 충당금 부담은 회수 가능한 담보 제외 익스포저의 약 5~ 10% 내외로 추정돼 은행들의 익스포저에 대한 담보가 없다고 가정해도 추가 충당 부담은 다소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