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센터] '조선해양플랜트·첨단의료자동화·3D 프린팅' 3테마 육성

입력 2015-07-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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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보유 특허 중소조선소에 개방… 공동개발·기술이전‘상생협력’운영

15일 출범식을 가진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과 첨단의료자동화 신산업,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등 세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조성우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 융합기술연구소장은 “울산센터는 조선해양플랜트를 포함해 첨단의료자동화 신산업, 지역특화 3D 프린팅 산업 등 세가지 독립된 산업을 중심으로 육성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여기에 타 센터에 없는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을 연계한 원격창업지원존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센터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이다.

울산센터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가 협업하는 ‘에코십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 3사가 특허를 대폭 개방해 중소조선소와 기자재업체에 제공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공동개발, 기술이전 등을 지원해 조선업계 전반의 에코십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향이다.

울산센터는 또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에 SW 개발 환경을 제공해 ICT 융합을 촉진시켜 고부가 선박서비스인 스마트십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기능도 갖는다. 대기업의 국산화 수요와 중소기업의 보유기술을 연계하는 오픈 마켓을 운영해 기술협력과 공동개발도 지원한다.

울산센터는 작업장 효율화 차원에서 중소 조선업체의 생산공정을 혁신할 수 있도록 ‘스마트야드’ 구축도 돕는다. 스마트야드는 조선분야의 스마트팩토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IoT나 ICT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공정현황 파악과 분석을 통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내용이다.

울산센터의 또 다른 핵심기능은 첨단 의료자동화 신산업을 육성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울산센터는 ‘의료자동화 포털’을 구축해 창업자의 아이디어, 의료진의 노하우,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 등을 공유하는 의료자동화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아산·울산대병원 등 협력병원과 연계해 시제품의 의학적 적합성 테스트 및 기기검증 환경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도 조성한다. 상품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상용화를 지원하고,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인허가 원스톱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울산센터는 의료로봇과 의료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기업·병원의 해외 공동진출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이와함께 울산센터는 울산지역에 특화된 3D 프린팅 산업도 육성하는 중책을 수행한다. 울산센터에 ‘3D 프린팅 라이브러리’를 운영해 특허, 장비, 소재 물성 정보, 전문인력, 연구기관 정보 등을 축적해 누구나 쉽게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센터 내에 ‘3D 테크숍(TechShop)’을 설치해 조선·자동차 등 중화학 산업 부품 개발에 활용하고, 전문가 멘토단을 통해 기술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울산센터는 세가지 산업테마 육성과 별개로 민간 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을 연계한 창업지원 기능도 갖고 있다. 서울 MARU180과 원격으로 연결된 ‘MARU180 원격창업지원존’을 운영해 지역과 수도권의 창업 인프라를 공유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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