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억원 규모 HIV 항체 검사시약 공급
녹십자엠에스는 대한적십자사에 HIV 항체 검사시약 ‘제네디아 HIV 1/2 ELISA 3.0 PLUS’를 2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11억원으로, 지난 2년간 이 제품 매출액의 8배를 웃도는 수치다.
이번 대한적십자와의 계약으로 헌혈혈액의 HIV 검사에 사용하게 되는 제네디아 HIV 1/2 ELISA 3.0 PLUS는 HIV-1·HIV-2 항원 중의 특이성이 높은 부위를 유전자재조합법으로 키트화시켜 HIV-1 항체와 HIV-2 항체를 진단하는 3세대 진단 시약이다.
이 제품은 감염초기 항체의 검출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감염 말기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저농도의 항체도 예민하게 검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서중부 지역을 제외하고 거의 나타나지 않아 초기 HIV 항체 시약에서 검출하지 못했던 HIV-1 Group O 아형 항체까지 검출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개발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해 안정적인 제품 공급처를 연이어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