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캐리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로 유럽계 자금 순매수 유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유로캐리 트레이드와 유럽계 자금’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6월과 같은 유럽계 자금의 대규모 매도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고 유로캐리 수익률에 따라 유럽계 자금의 순매수 유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유럽계 자금은 2011년 이후 3~4개월 주기의 모멘텀 플레이를 반복해왔다는 점에서 캐리 수익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7월13일 기준 7월 평균 유로캐리 수익률은 플러스권에 진입하고 있고, 그리스가 최악의 상황을 넘었다는 점도 유럽계 자금 매매패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제약, 유틸리티, 화학, 증권, 은행, 소프트웨어 업종의 실적이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 2015년 이익증가율은 저유가, 유동성관련 업종의 이익향방에 달려있다”며 “2분기, 3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상향되는 업종은 제약, 유틸리티, 에너지, 화학, 증권, 은행, 소프트웨어 업종”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