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2분기 GDP 발표 앞두고 ‘관망’…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1.2%↓

입력 2015-07-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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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14일(현지시간)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 하락한 3924.4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대비 0.3% 하락한 3958.37로 개장했다. 이후 장 초반 하락폭을 확대하더니 3992.650까지 떨어졌다. 급등락을 반복한 후 이내 상승 기조로 방향을 잡았다.

이에 정오 부근에는 4000선을 돌파하며 4034.05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상승폭을 좁히더니 하락 전환했다. 고점을 인식한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면서 증시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3856.92까지 떨어져 3900선도 밑돌았다.

무엇보다 15일 예정된 2분기 GDP 수치를 앞두고 투자흐름이 정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의 2분기 GDP 수치는 전년대비 평균 6.8%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1분기 7.0%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금융과 에너지 관련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약 4%씩 급락했다.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중국당국은 중국증시가 4000선에서 안정화하길 바라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중에 중국증시의 폭락 배후에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중국 당국이 정식 조사에 나섰다.

CSRC 대변인은 “헝성전자가 개발한 HOMS 시스템이 규정에 맞게 주식거래가 이뤄졌는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HOMS는 헝성전자가 중소 사모펀드들의 주식거래 관리를 효율화하고자 개발한 전자 주식거래시스템으로 지난 2012년 5월부터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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