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어린이집 60호가 개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경제계 공동으로 건립하는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 60호가 서울 양천구 목3동에 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길정우 국회의원, 김기준 국회의원, 이석환 롯데그룹 상무 등이 참석했다.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집 건립사업으로, 이번에 개원한 목3동 어린이집이 60호째다. 이로써 전국의 총 4540여명의 어린이들이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에서 보육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이번에 개원한 목3동 어린이집은 장애아 3명당 전담 특수교사 1인과 일반 보육교사를 함께 배치하여 장애·비장애아 통합보육을 진행함으로써 장애아에 대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부모가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목3동 어린이집은 다양한 보육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요즘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곳이라 자부한다”며 “가족친화적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 베이비붐 세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경제계는 어린이집 건립 공동사업은 물론, 유연근무제의 확대와 같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제도 도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아동가족학과 이영 교수는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밀착형 보육시설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안전·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원장교육 실시와 같은 사후관리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보육계에서는 매우 의미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2016년까지 전국 100개소 건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도 12개의 지자체 선정과 10월 중 사업추진 협약을 계획 중이다. 현재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롯데, GS, 한진, 한화, 코오롱, 효성, KB국민은행, 삼양 등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