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수·조리비법…편의점 ‘도시樂’ 열전

입력 2015-07-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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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11찬’ㆍCU ‘9찬’ 출시…GS25는 고등어조림 등 선봬

▲세븐일레븐의 ‘혜리 11찬 도시락(왼쪽)’과 GS25의 ‘김혜자 고등어조림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면서 주요 편의점들이 도시락 반찬수 경쟁에도 치열하게 나서고 있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11찬 도시락’을 출시했다. 11가지 반찬으로 구성된 도시락은 업계 최초이자 양도 가장 많은 도시락으로, 맥적구이·닭다리통살튀김·버섯돈육볶음·진미채·오이지·멸치볶음·새우와 호박·감자·메추리알 등 구성도 풍부하다.

앞서 세븐일레븐 지난 3월 기존 도시락의 5~6개 달하는 반찬수보다 많은 ‘7찬 도시락’ 선보인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7찬 도시락’ 출시 이후 도시락 매출 성장률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U는 지난 4월 ‘9찬 도시락’, 미니스톱은 지난 5월 ‘10찬 도시락’을 내놓았다. 편의점 업체들이 도시락 반찬수를 놓고 서로 맞불을 놓기에 나선 형국이다.

이에 반해 GS25는 반찬수가 아닌 반찬 재료 선정 및 새로운 조리비법을 들고 경쟁에 나섰다. GS25는 지난 10일 김혜자의 고등어조림도시락, 생와사비크래미초밥, 게살김초밥&유부초밥 등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고등어는 그동안 편의점 도시락에서는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식재료로, GS25는 포화증기조리기라는 새로운 조리 기기를 도입해 이번 도시락을 기획하게 됐다.

도시락 시장이 매년 두자릿수 대로 성장하면서 호항기를 맞이하자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황우연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인구통계와 소비 트렌드를 미루어 볼 때 도시락 시장은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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