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완공 앞둔 BYC 안양 오피스텔, 10년전보다 땅값 떨어졌다는데…

입력 2015-07-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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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ㆍ날림먼지로 지역주민 반대 잇따라…작년 1㎡당 476만원으로 100만원 하락

BYC가 안양시에 건설 중인 주상복합 건립 사업이 지역 주민과의 불협화음을 낳고 있는 가운데 토지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YC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건설 중인 토지(면적 12088.3㎡)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6억3100만원가량으로 집계됐다.

해당 건설 자산은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으로 알려진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로,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6-28 일원 6223㎡ 부지에 건립 중이다.

지난 5월 환경감시국민운동본부 안양지회(안양지회)는 BYC 오피스텔 공사 현장 앞에서 소음 및 날림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공사현장 옆 무료급식소 관계자 등 1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날림먼지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오피스텔이 세워지는 부지(면적 6033.2㎡)는 지난 2006년 410억6340만원 규모에 헵시바실버주택에 매각되기로 계약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BYC가 직접 오피스텔 건립에 나섰다.

10년 전인 2005년 해당 부지(면적 6033.2㎡)의 장부가액은 348억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2005년엔 해당 부지가 1㎡당 약 577만원으로 점쳐졌으나, 지난해엔 1㎡당 476만원가량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7%가량 가격이 떨어진 셈이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 속에서 해당 부지에 대한 감정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가 장부가액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안양의 건설 부지(면적 12088.3㎡)에 대한 공시지가는 327억9700만원으로 장부가액(576억3100만원)과 비교해 43% 낮다. 취득 당시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떨어졌다는 의미다.

한편, 소음 등 문제 제기에 나선 안양지회 측은 BYC와의 대책 마련이 원할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BYC 측은 피해 주민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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