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중국 상하이로 출격해 대한민국의 앞선 통신기술력을 뽐낸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5(MWC 상하이 2015)’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ICT(정보통신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SK텔레콤은 MWC 상하이 전시장 내에 별도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중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각오다.
KT도 국가 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한다. KT는 MWC 상하이 2015의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퀄컴, 화웨이, VISA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참여하게 됐다.
KT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5G 선행 기술을 행사 주관사인 GSMA 측에 제공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KT가 구현할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T는 2013년부터 계속해서 MWC 상하이 공식 와이파이 제공 사업자로 선정되어 관람객들과 참여 기업들에게 우수한 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에는 KT가 기가와이파이와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WiMS)를 비롯해 기가 LTE, 기가와이어를 MWC 상하이 2015 행사장에 구축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와이파이망을 보유한 KT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를 계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로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까지 서비스하는 VoLTE (Voice over LTE)의 이통사간 연동 노하우를 세계와 공유한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는 지난 2012년 VoLTE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통신사 간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자사 가입자만 대상으로 고품질 음성 통화(HD보이스)서비스를 제공했다. 타사 가입자와 통화 시에는 기존 수준(Legacy) 음성 품질로 떨어져 고품질의 음성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에 이통 3사는 2012년 말 VoLTE 고품질 통화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신사 간 연동에 합의하고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연동을 위한 기술 표준화에 착수했다. 3개월간의 표준작업과 6개월간의 개발 및 표준 테스트 시험을 진행하여 마침내 기본 호부터 통화 시 자유로운 음성∙영상 호 전환 등의 VoLTE 부가서비스 연동이 가능토록 하는 데 성공했다.
VoLTE가 상용화되면 차세대망(All-IP)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신규 융합형 서비스 출시로 이용자의 효용 및 삶의 질이 향상되며 전 산업분야의 창조적 혁신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고품질의 음성/영상 서비스는 교육·의료·엔터테인먼트 등에 적용되어 고객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세션에 참석 예정인 LG유플러스 이경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개발팀 부장은 “이통 3사간 VoLTE연동으로 고품질의 음성, 영상 통화뿐 아니라 향후 통화 중 음악과 사진공유, 위치 전송 등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통 3사 전체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며 “한국의 세계 최초 VoLTE 상용화 노하우가 유용하게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