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박명수와 같은 전라도라 꽂았나 악플에 자해했다”…‘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 도중 눈물

입력 2015-07-13 15:01

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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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사진=KBS)

‘나를 돌아봐’ 김수미가 악플에 대한 심경을 언급했다.

13일 서울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에서 KBS 2TV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수미, 조영남, 최민수, 박명수, 이홍기, KBS 박중민 예능국장, 코엔미디어 안인배 대표, KBS 예능국 김호상 CP, 윤고은 PD 등이 참석했다.

김수미는 이날 “1분도 못 잤다. 박명수가 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가고 제 댓글이 올라 왔다.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네가 꽂았나. 같은 전라도끼리 다해먹어라’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연예계 생활하면서 무서운 댓글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미는 “‘같은 군산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해먹어라. 시청률 3% 나와라’라는 말이 저는 정말 충격적이다. KBS CP와 오래 통화했다. ‘장동민 측에서 왜 안 하는지를 입장을 표명을 해라. 나는 이렇게는 못 하겠다’고 말했다. 정말 안티들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 심정 알겠더라”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수미는 “이 나이 먹도록 그런 말을 듣고, 제가 자해를 했다. 울면서 머리카락을 잘랐다. 내 나이 칠십 먹고 제가 여자인 것도 있는데. 이 보도가 나가면 저한테 그렇게 댓글 쓴 년이지 놈인지 사과해라. 정중하게 사과 안 하면…”이라며 울먹였다. 김수미는 현장에서 짧은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24일 첫 방송되는 ‘나를 돌아봐’는 자신이 했던 행동을 똑같이 겪어보며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자아성찰 리얼리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