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에 옆구리 통증' 급성 신우신염, 여름철 유독 많아

입력 2015-07-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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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 급성 신우신염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지급 분석결과를 보면, 2010년 14만여명이었던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2014년 17만3099명으로 늘었다.

환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2014년 급성 신우신염 여성 환자는 15만611명으로 전체의 87%였다.

급성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의 세균 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으로 요로 쪽에 생긴 감염이 더 진행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의 이석영 교수는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아 세균으로 말미암은 하부요로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급성신우신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최근 5년간 월별 평균 환자수)는 8월(2만162명)이 가장 많았고, 7월(1만9891명), 9월(1만9612명) 등이 뒤를 이었다. 2월은 1만4729명으로 월별 환자수가 가장 적었다.

급성신우신염에 걸리면 옆구리 양쪽이 쑤시듯 아프고, 고열도 동반한다.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급성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심한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건보공단은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도록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요로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청결에 신경을 쓰면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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