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이 재무경제 분야 최고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금감원 총괄조정국 복합금융감독실 파생상품감독팀 장봉규 조사역.
장 조사역은 미국재무학회(American Finance Association)가 발간하는 재무경제 분야의 세계 최고의 학술지인 ‘Journal of Finance’에 ‘Liquidity Premia and Transaction Costs(유동성 프리미엄과 거래 비용)’라는 제목으로 논문 게재를 승인받았다.
이 논문은 장 조사역 외에 구형건, Hong Liu, Mark Loewenstein 등 4인이 공동 저자로 돼 있으며, 이 중 장 조사역은 첫 번째 저자로 참여했다.
현재는 게재 승인(forthcoming) 상태로 추후 게재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Journal of Finance는 사회과학분야 논문인용지수(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SSCI)가 2.549(2005년 기준)로 재무경제 분야에서는 최고의 학술지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에서 이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학자는 서울대 최도성 교수, 고려대 이인무 교수 등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문 일이다.
장 조사역의 논문 주제는 ‘금융 거래에 참여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이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의 최적 투자와 소비의 행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것으로, 지난 20년간 학계에서는 이와는 반대의 결과(거래비용의 영향력은 미미하다)를 정설로 받아들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