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이 12일 ‘말랄라의 날’을 맞아 여자아이 권리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랄라는 여자아이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죽음을 당할 뻔한 위기를 당한 파키스탄 소녀로, 2014년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UN은 말랄라의 생일인 7월 12일을 ‘말랄라의 날’로 정한 바 있다.
플랜코리아에 따르면 남아선호사상으로 매년 60만 명 가량의 여자아이가 낙태되고 있으며,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자아이는 7천 500만 명에 이른다. 개발도상국의 경우 18세 이전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혼하게 되는 여아가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특별히 소외 받는 여자아이들을 위해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은 여아권리신장캠페인 ‘Because I am a Girl’(BIAAG)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을 중심으로 393개의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3백만 명이 넘는 여자아이들이 그 혜택을 입었다.
더불어 17개 국에서 여자아이들에 대한 새로운 법과 정책들이 제정됐으며, 41개 국가에서 여자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이슈를 정부의 의제로 논의하는 등 점진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플랜의 지속적인 ‘BIAAG’ 캠페인을 접한 UN도 매년 10월 11일을 ‘세계 여자아이의 날’로 정했다. 플랜 한국지부인 플랜코리아 역시 매년 콘서트 및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개발도상국 여자아이들의 권리신장을 위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플랜코리아 담당자는 "세계에는 아직도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차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곳이 존재한다”며 “플랜은 여자아이들도 평등한 시민으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꾸준히 ‘BIAAG’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