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기준 50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이 노후에 최저 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월 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약 160만원, 개인 기준으로 약 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연구원(송현주·이은영·임란·김호진 연구원)의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부부 기준 159만9100원, 개인 기준 98만8700원이었다.
필요 적정 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224만9600원, 개인 기준 142만1900원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19.6%만이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노후 준비 방법(다중 응답 결과)으로 1순위 국민연금(50.4%)을, 2순위 예금·적금·저축성 보험(45.0%)을, 3순위 부동산 운용(25.0%)을 각각 들었다.
특히 조사 시점 기준 전체 응답자의 50.7%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독립적 경제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노후를 보내고 싶은 지역으로는 농ㆍ어촌(35.2%)과 중소도시(32.4%)를, 살고 싶은 주택 형태로는 단독주택(62.1%)을 많이 꼽았다. 주말과 주중 모두 여가활동으로 ‘TV 시청, 라디오 청취’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