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폭락’ 일본증권사, 중국주식펀드 매매 잇단 중단 선언

입력 2015-07-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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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개의 중국주식펀드 매매 정지…총운용자산규모 약 400억엔

최근 하락세를 보인 중국증시 탓에 일본 유력증권사들이 중국주식펀드의 판매와 해지 중단을 선언했다고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전날 노무라증권은 ‘노무라 신중국 A주식 펀드’의 판매와 해지를 정지시켰고, 다이와증권 역시‘다이와 선전 A주 펀드’매매를 중단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중국주식펀드 역시 판매 중단 조치가 내려졌다. 미쓰비시 UFJ 국제 투신의 ‘중국 주식 오픈’은 10일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에서 최소 10개의 중국주식펀드의 판매가 정지됐고, 판매 중단된 펀드의 총운용자산의 규모는 400억 엔(약 372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의 거래 중단 조치가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일본 증권사들의 중국주식펀드 판매 중단 선언은 최근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상장 종목 50% 이상이 거래정지에 들어가면서 운용 회사가 펀드의 기준 가격을 산출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중국증시의 불확실성은 현물 주식 매매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홍콩시장을 통해 약 580개의 상하이 A주식 종목을 취급하고 있는 나이토 증권은 약 200개 종목의 거래를 중단했다.

한편, 중국주식펀드가 일본 전체 펀드 설정액에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이에 일본투자신탁협회는 “중국주식펀드 매매 중단 조치는 따른 영향을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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