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사업 9개 대기업 참여 ‘탄력’

입력 2015-07-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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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10조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인 경기도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 사업에 대거 참여한다.

경기도 구리시는 구리아트홀에서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 A&C, 호반건설, 서희건설, 신동아건설, 건영, 부국증권, 한국자산신탁 등 9개 국내 대기업과 GWDC 조성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기관은 GWDC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사실상 해제되는 것과 관련, 건설 투자분야 및 전략적 투자분야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7차 심의를 열어 GWDC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조건부로 의결했다.

GWDC 조성 사업은 지난 2008년 박영순 구리시장이 구상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외국자본만 투자의사를 밝혀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왔지만 국내 대기업의 참여로 이같은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고자 7∼8월 중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이번 국내 대기업의 사업 참여가 중앙투자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GWMD사업은 한강변에 아시아 디자인 허브를 조성, 면적으로는 전국 최하위권인 구리시를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그러나 사업부지가 그린벨트라는 점이 부담돼 국내 기업이 참여를 주저했지만 최근까지 투자를 약속한 외국자본만 5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그린벨트인 토평·교문·수택동 한강변 172만1천㎡에 추진되고 있다. 호텔이나 고급 건축물에 사용되는 실내장식, 가구, 조명, 마감재 등을 주문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규모 디자인 무역센터가 핵심 시설이다. 이외에 디자인 학교, 외국인 거주시설, 호텔 3곳, 주택 7558가구 등이 들어선다.

구리시는 이 사업이 완공될 경우 연간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1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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