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국증시 반등ㆍ이란 협상 난항에 상승 반전…WTI 2.19%↑

입력 2015-07-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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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가 반등하고 이란 핵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3달러(2.19%) 오른 배럴당 52.78달러로 마감했다.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1.57달러(2.75%) 상승한 배럴당 58.6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주간 약 30% 하락했던 중국증시는 이날 전날의 급락폭을 거의 만회하며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8% 급등한 3709.9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상하이지수는 오후장이 시작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00여개 기업 주식이 일일 한도 상승폭인 10%를 달성했다.

중국증시의 반등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발표한 초강수 부양책에 투자자들의 투자신뢰도가 되살아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SRC는 이날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들과 기업 임원들에 향후 6개월간 보유지분을 처분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란 핵협상이 예상외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이란 핵협상 시한을 10일까지 연장한 바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 핵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현재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맨스필드오일은 “이란 핵협상 난항은 이란의 수출 참여에 대한 가능성을 낮춰 시장의 공급 과잉 우려를 약화시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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