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하이 5% 급반등, 3700선 재진입...2009년 3월래 최대 상승폭

입력 2015-07-0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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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8일(현지시간)에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대비 5.7% 급등한 3707.57을 기록 중이다. 상승폭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다. 앞서 2.1% 하락한 3432.45로 장을 시작한 상하이지수는 개장 직후 3373.54까지 하락했다. 전일 3600선이 붕괴된데 이어 지수가 3300선까지 내려앉자, 시장에서는 급락장에 대한 불안감이 형성됐다.

그러나 상하이지수는 이내 3400선을 회복하더니 상승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증권 당국이 추가 급락을 막기 위해 부양정책을 내놓은 것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신뢰도를 일부 올렸다는 분석이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들과 기업 임원들에게 앞으로 6개월간 보유지분을 처분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초강수 부양 정책을 내놓았다. 전일 중국증시에서 1439개에 달하는 기업이 주가급락을 피하기 위해 거래를 중단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최근 중국정부는 지난달 12일 연중 고점 이후 30% 이상 급락한 증시를 되살리고자 다양한 부양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동시에 마진거래를 청산하는 시장참가자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부양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데 역부족이었다.

우칸 드래곤라이프보험 펀드매니저는 “중국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속단하지 말고, 시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는 중국증시 시장 참가자들이 상하이에서 1120억 위안(약 20조4700억원) 자금을 증시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13거래일째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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