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한국 경영권 방어수단 취약”

입력 2015-07-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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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9일 오전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난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 간담회’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 myfixer@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최근 엘리엇 등 외국 투기자본이 국내 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것과 관련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 간담회’가 끝난 후 마련된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국가 중 외국인 투기자본의 대표적인 공격대상인 한국과 중국, 일본 중 한국의 경영권 방어수단이 제일 취약하다”며 “외국 투기자본에게 천국 같은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권 방어 수단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 등에 대한 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얘기됐지만 진척이 없다”며 “소액주주를 보호하겠다며 허용한 경영권 공격 수단들이 소액주주보다는 투기자본에게 이용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영태 SK 사장 등 27개 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간담회를 마친 후 △투자와 일자리 창출 △수출 경쟁력 증대 △내수 활성화 등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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