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비온 뒤 땅 굳는다… 지금 필요한건 묵언”

입력 2015-07-09 10:11

윤필호 기자 beetlebu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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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비온 뒤 땅 굳는다’는 말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이 더욱 단단하게 하나로 결속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 펴나가는데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서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그간 국민에게 너무 큰 걱정과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해 다시한번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원들의 뜻을 수용한 유 원내대표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선 또 한번 절제하도록 협조를 구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 문제에 대한 묵언이다. 애당심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어제부터 시작된 7월 임시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추경을 하루빨리 통과시켜서 메르스와 가뭄 등으로 어려움 가중된 경제의 불씨를 살리는 것”이라며 “추경 처리와 관련해서 야당과 협상해야 하는 원내대표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후임자 빨리 선출해야하지만 그 때까지 조해진 원내대표 대행과 제가 야당과 협상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