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도권 중소형 평형 청약 열기는 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분의 대부분이 중소형 평형. 게다가 9월 청약가점제 시행 이전 가점이 낮은 청약통장가입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우선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전국 39곳 1만6014가구(주상복합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액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DTI(총부채상환비율) 영향으로 대출제한의 영향을 받아 소극적인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이나 인기단지인 경우에는 2월 청약시장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주요 단지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용인 흥덕지구 등이 있다.
◆ 청약부금 및 전용면적 25.7평 이하 청약예금 가입자
대우건설이 구로구 고척2구역을 재개발한 고척2차푸르지오를 가장 눈여겨볼 만하다. 설 이후 분양을 시작할 예정. 목동시영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해 목동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1순위 마감이 예상된다.
10~12층 11개동 341가구 중 24평형 281가구와 32평형 75가구가 청약부금 및 서울 예치금 300만원, 600만원 가입자 대상이다. 32평형이 4층 이하에 배치된 반면 24평형은 층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어 중층 이상 당첨도 기대할 수 있다. 판상형 구조로 남향 배치며 24평형 일부는 타워형 구조다. 분양가는 거래 가능한 조합원 물량 시세를 감안해 볼 때 1400만원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북구 석관동 석관1구역 재개발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분양에 나선다. 6~20층 13개동, 24~41평형 580가구 중 136가구가 일반분양 분. 이 중 청약부금 가입자들은 24평형 81가구에 청약할 수 있다. 조합원 분양까지 완료됐으며 현재 사업부지 정리 중이다. 주변 신규아파트 20평형대 시세가 1100만~1200만원선임을 감안하면 비슷한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화랑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접해 있고 내부순환도로 월곡인터체인지 또한 인접해 이용이 쉽다. 걸어서 3~5분이면 지하철6호선 돌곶이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수준으로 나온다면 1순위에서 무난하게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이 동대문구 이문동 일대 신이문아파트를 재건축해 166가구 중 24평형 21가구, 33평형 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시 청약부금 및 청약예금 300만원, 6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분양분이 중층 이상으로도 배치돼 당첨 가능성이 있으며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평당 1200만원선이 될 전망. 규모가 작고 일반분양분이 적지만 이문·휘경 뉴타운(3차) 내에 포함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다. 1300여 가구의 대림e-편한세상이 단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경원선 전철 신이문역이 걸어서 5분이라 교통이 편리하다.
◆ 전용면적 25.7평 초과 청약예금 가입자
신동아건설이 Ac2블록에 임대 42~52평형 759가구를 공급한다. 설 연휴 이후 청약에 나설 예정이며 총 물량의 30%를 용인시 거주자(1년 이상 거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임대기간은 10년. 42,46평형은 용인시 400만원, 49,52평형은 용인시 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대상다.
흥덕지구 남쪽에 위치해 42번 국도와 접해 있다. 단지가 녹지로 둘러싸여 있고 단지 내에 학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8~20층 규모로 고층에서는 청명산 조망도 가능하다.
31, 32평형 43가구는 인천시 250만원, 39평형 170가구는 400만원, 43~52평형 382가구는 700만원, 61~114평형 134가구는 10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 6개월 이상 인천시 거주자에게 지역우선권이 주워질 것으로 보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지식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으로 인천지역 투자1순위로 꼽히는 곳. 게다가 분양가가 주변 시세(1500만~1700만원)보다 낮은 1300만원 후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1순위 내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신영이 충북 청주시 대농공장부지에 37~45층 9개동 38~77평형 2164가구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지웰시티1차를 분양한다. 38평형 688가구(청주시 300만원)와 49평형 688가구(청주시 400만원), 59~77평형 788가구(청주시 500만원)가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