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가을·겨울 ‘친환경’ 전면에 내세워…이케아 공습에도 1분기 매출 15% 늘어
전국 200여명의 대리점주와 관계자가 참석했고, 각 개발 디자이너들이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직접 설명했다.
에몬스가구는 동종업계가 매년 신제품을 발표회 개념으로 홍보하는 것과 달리 품평회 방식을 채택, 전국 150여점의 대리점주 및 판매 책임자가 모두 참석해 70점 이상을 받은 제품만 출고한다.
품평회장에서 만나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90여개 제품이 품평회에 나와 40~45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본사가 손해를 보더라도 폐기한다”고 밝혔다.
점주들로 부터 호평을 받은 가구는 주문을 받아 8월쯤 매장에 깔린다. 에몬스만의 독특한 신제품 품평회는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케아의 한국 상륙, 국내 유통기업들의 홈퍼니싱 브랜드 론칭 등 시장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에몬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30% 신장된 145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5% 매출이 늘었다. 김 회장은 “메르스 여파가 수르러들고 가을 성수기를 감안하면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 에몬스는 ‘에코 프레스티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코 프레스티지’ 콘셉트는 친환경 소재(Eco-friendly)를 사용한 명품(Prestige) 디자인으로 소유하고 싶은 가치를 부여한 제품을 말한다.
김 회장은 “이케아가 ‘불편을 판다’고 내세우고 있지만, 우리는 쉽게 사고, 바꾸고, 버리는 제품이 아닌 오래도록 소유하며 사용하고 싶은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 대물림 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품질을 지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규모 면에서도 본사 3개층에 걸쳐 재정비 오픈한 초대형 전시장을 필두로 전국 대리점 대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