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당기순익 1조8327억원

입력 2007-02-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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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조6592억, 비은행자회사 5,124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1층 국제회의장에서 2006년도 실적발표회를 갖고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 1조8327억원을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서 경영계획상 당기순이익 목표 1조8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

4분기 중 당기순이익은 2505억원으로 3분기 5101억원 대비 약 2,600억원(△50.9%) 감소한 것으로, 이는 감독원의 충당금 적립률 상향으로 정상/요주의 여신에 대한 추가충당금 적립과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특별 퇴직금 지급 등으로 세후 약 2000억원의 특별감소 요인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경상이익은 약 4500억원 수준으로 분기 평균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자회사인 신한은행이 1조65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였고, 굿모닝신한증권 962억원, 신한생명 1215억원, 신한카드 2321억원, 신한캐피탈 483억원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총 당기순이익 규모는 5124억원이다. 특히 비은행 자회사들의 당기순이익 합계는 전년대비 3176억원이 증가 그룹의 중점 추진과제인 비은행 부문의 역량강화가 지속되고 있다.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이유에 대해 신한지주는 ▲은행부문이 치열한 자산확대 경쟁 속에서도 8.5%의 적정 성장을 이루었고 ▲무리한 가격경쟁을 지양함으로써 순이자 마진 하락폭이 은행권 최저 수준인 0.03%P에 그쳐 이자이익 증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 모델의 정착과 함께 증권, 카드,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의 이익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전년말 총자산은 216조4000억원으로 2005년말 193조7000억원 대비 11.7% 증가했고 총자산이익율(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1.08%, 17.66%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로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문의 연간 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8.8%, 13.0% 증가함으로써 총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판관비는 전년대비 19% 증가했으나, 통합관련 경비 일회성 경비집행(보로금, 채널확대에 따른 임대료증가, IT상각 등)을 제외하면 약 10%의 경상적인 증가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외이익은 전년대비 45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대우건설, 하이닉스 등 투자주식 매각익 약 2300억과 현대건설 감액손 환입 912억 등 비경상요인으로 386.6%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자산건전성의 지속 개선 및 구조조정 여신의 정상화로 인하여 전년대비 34.8% 감소했다.

4분기 중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반면 비이자 이익은 8.8% 증가해 총 영업이익은 3.9%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충당금 적립비율 상향으로 약 1600억원, 팬택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으로 약 330억원의 추가충당금 전입이 발생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6% 감소했다.

순이자 마진(NIM)은 2.38%로 전년말 2.41% 대비 0.03%P 소폭 하락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의 증가는 펀드 판매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682억원(76.4%)이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했으나, 방카슈랑스 판매 수수료는 전년대비 15.3% 감소한 973억원을 실현했다.

신한은행의 대출자산(원화+외화)은 2005년말 대비 약 12조5000억원(14.9%)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16.6%, 기업부문(원화+외화)도 개인사업자(소호대출) 대출을 포함해 전년말 대비 13.2% 각각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장기모기지론 등 우량자산의 증가와 기업부문 건전성 개선이 지속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0.85%로 전년말 대비 0.26%P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2006년말 현재 180.1%를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예상 BIS 자기자본비율은 2006년말 현재 12.0%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본자본비율은 7.8%로 전년말 대비 0.4%P 상승하였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2006년도 당기순이익 합계는 2001년 지주회사 설립 이후 가장 높은 5124억원을 실현하였으며, 4분기 당기순이익은 9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3억(△32.3%) 감소했다.

4분기 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와 굿모닝신한증권의 자기매매익 132억원 감소, 신한생명의 연말 판관비 및 책임준비금 전입 등 90억원 증가, 신한카드의 포인트 비용차감 및 업무대행 수수료 소급분 지급 등 210억원 증가, 신한캐피탈의 건전성 기준강화로 충당금 7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그룹 당기순이익 기여도도 2005년도 11.2%에서 2006년도 23.5%로 12.3%P 증가했다. 이익기여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유는, 2005년말 자회사로 편입한 신한생명이 분기당 300억원 이상의 견실한 이익을 창출하고 있고, 신한카드도 옛 조흥카드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효과는 물론 은행채널을 통한 시너지영업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이익창출이 가능해졌고, 굿모닝신한증권, 신한캐피탈 등 기타 비은행 자회사의 그룹이익기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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