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의 건자재 부문이 제품다변화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아주산업은 충남 아산사업소에서 대구경 PHC파일 공장 준공식을 갖고, 대구경 파일 생산을 본격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을 비롯해, 윤병은 아주산업 대표, 박상일 콘크리트사업부문장, 박재용 파일사업부문장, 천정준 아산사업소장 등 회사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식에서 윤병은 아주산업 대표는 “대구경 PHC파일 공장 준공을 통해, 다품종의 PHC파일 생산을 바라는 시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사업소의 대구경 PHC파일 공장은 올 1월 착공한지 6개월 만에 연면적 약 9000㎡, 연산 5만여톤, 약6000본 규모의 중·대구경 파일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세워졌다.
아주산업이 대구경 PHC파일 생산에 나선 것은 일반 PHC파일보다 지내력(地耐力)과 축하중(軸荷重) 분담률이 높은 대구경 파일에 대한 수요증가세가 뚜렷하고, 기존의 소,중구경 파일의 단일 제품구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장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특히, 아주산업은 이를 계기로 다품종의 PHC파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사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대구경 PHC파일은 지름 700mm에서 1000mm 크기의 고강도 파일로 지내력 확보가 어려운 매립지나 해안 인접지역, 플랜트 산업 등 대형 구조물의 기초공사에 적합해 강관(steel pipe)파일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아주산업 관계자는 “파일수요가 소구경에서 점차 중,대구경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공사비 절감(약15%)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국내 대구경 PHC파일시장은 매년 10~20%씩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